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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미크론 확산으로 '봉쇄 조치'...현지 진출 기업 타격 불가피

중국 상하이·선전·시안 등 현지 곳곳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
WTO "中, 봉쇄령으로 해상 무역을 저해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 조치에 세계적 기업들이 난색을 보인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대유행에 쿤산과 상하이·선전·시안 등 현지 곳곳에 봉쇄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도시는 무조건적인 봉쇄 조치를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각지에 공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생산 및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상하이 생산 기지를 중단했으며 폭스바겐도 이달 초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멈췄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와 화홍반도체 등 다수의 반도체 공장이 상하이에 있어 반도체 생산 중단으로 인한 완제품 생산 불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애플 협력사 폭스콘은 일주일 가량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 본사가 위치한 닝더시도 봉쇄령이 내려지며 CATL배터리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공장이 위치한 시안과 쑤저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봉쇄 조짐을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와 KOTRA에 따르면 상하이 등 중국 등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롯데케미칼, 농심, 오리온, SK이노베이션, SK온, SK지오센트릭,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현대오일뱅크, SK차이나, CJ그룹 중국본사, 포스코차이나 등 100여 개에 달해 중국의 연쇄적 지역 봉쇄령으로 인한 국내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은 지역으로, 전면폐쇄가 결정될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 사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남부 기술중심지인 선전 등의 물류 흐름도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상하이는 중국 제조 및 상품 무역의 주요 중심지 중 하나"라며 "상하이에는 수백 개의 글로벌 기업 지역 본부가 있으며 테슬라와 GM 공장도 있다. 상업활동이 중단되면 글로벌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 봉쇄 조치는 거점 공장 중단뿐만 아니라 물류의 이동까지 막아 우회로 인한 가격 상승까지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내 봉쇄가 다시 해상 무역을 저해하고 있다"며 "제조업 투입재 부족 재발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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