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안상수 전 시장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인천 시민과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힘으로 법원에서 무고함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안 예비후보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월 안 예비후보의 측근 A씨가 구속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안 예비후보가 도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 예비후보는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도 선거철에 반복되는 그 시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극복하고 시장에 당선돼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기소 여부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 예비후보는 “오늘 아침 일찍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만나고 왔다”며 “선거법 관련 조사를 받거나 혹은 기소가 되더라도 선거 진행에 영향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라’, 심지어는 ‘선거 때 다 그런 거다. 극복해야 한다’ 이런 덕담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 예비후보가 인천 정치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배려하는 쪽으로 됐으면 좋겠다. 제 희망이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 측 한 관계자는 “단일화를 논의할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각 후보가 경선을 완주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