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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화학적 결합 이뤄 승리하겠다”…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들 ‘원팀’ 의지 재확인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 경선 후 첫 회동 진행
김동연 “세 후보 진심으로 감사…원팀이뤄 승리할 것”

 

“세 후보님들이 진심으로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고맙습니다. 명실상부한 화학적 결합이 이뤄진 원팀이 되겠습니다.”

 

28일 오후 9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의 첫 회동인 ‘우리는 하나, 원팀 호프 미팅’이 진행된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인근의 한 호프집. 

 

이날 원팀 회동을 주최한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이 가장 먼저 도착해 김동연 후보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윽고 박 위원장과 네 명의 후보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에 생맥주가 제공되자 김 후보는 “자릴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박 위원장은 “네 분이 아름다운 경선을 하셨다. 오늘 감사의 자리를 하면서 원팀 정신을 강조하고자 했고 경기도의 자부심으로 경기도는 수성해야한다는 생각에 함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무한도전’을 외치며 건배사를 주도했다. 그는 “무조건 도와주자, 한없이 도와주자,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도와주자, 전투적으로 도와주자”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곧바로 김 후보를 향해 세 후보들이 힘을 보태겠다며 조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패자는 말이 없다”며 옅은 미소를 띤 안 의원은 “(김 후보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마음으로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있었다”며 “민주당은 후보가 못될 경우 가장 먼저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기에 제일 처음 지지선언을 했다.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자신의 구호를 넣어 “변화의 중심 경기도, 경기도는 김동연”이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후보들이 구호를 외치고 맥주를 들이키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조 의원은 “오늘 자리를 만들어주신 박정 위원장님과 김동연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께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기원 드리고 합심해 원팀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 역시 자신의 구호인 ‘퍼스트 경기’를 넣어 “제가 퍼스트하면 경기라고 해주시고 퍼스트하면 김동연이라고 외쳐 달라”고 요구하자 박 위원장과 후보들은 “퍼스트 경기, 퍼스트 김동연”을 외쳤다. 

 

염 후보는 “퍼스트 경기를 지향하는 김동연 후보님이 이곳에서 출정을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승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의 자부심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 후보들의 발언이 이어진 뒤 김 후보는 “세분 후보님들의 열망과 열정과 또 민주당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담아서 반드시 이기겠다. 승리해 보답 하겠다”며 “민주당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내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대한 견제를 반드시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또 앞으로의 선거 전략에 대해 “세 후보님 정책 중 핵심적인 정책들을 같이 하겠다”며 경기도당에서 만든 정책과 함께 공통으로 추진하는 공약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거 캠프 조직과 관련해선 “세 후보님은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했고 캠프 내 인력들도 전부 들어오기로 했다”며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한 팀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미팅에서 총리나 장관 후보자 등의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안하는 내용을 합의했다”며 “입법 등을 통해 장치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박이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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