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을 위한 지원과 도움이라기보다는 저와 함께 우리 사회를 바꿔보자 하는 그런 취지로써 앞으로의 활동과 행보에 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성호관 앞 공원에서 진행된 김 후보 명예후원회장단 간담회 ‘이제 우리가 돕겠습니다!’에 참석해 “이런 것을 받으려던 건 아닌데 (저를) 돕겠다고 이렇게 나서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김 후보는 2015년 아주대 총장 시절 도입한 프로그램 ‘애프터유(저소득학생 해외 연수)’ ‘파란학기제(학생이 원하는 수업 과목을 제안하는 제도)’ 등에 참여해 수혜를 입은 졸업생들을 만나 후원금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당시 재학생으로서 프로그램을 유용하게 활용했던 여러분들이 각자 자기 일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맙게도 당초 취지보다 학생들이 성과를 잘 내줘서 고마웠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또 정치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극적으로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였다”며 “지금까지 정치를 하는 동안 보람 있었고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기존 정치인들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 욕심이나 자리를 탐내는 게 아닌 진정성을 갖고 사회를 바꾸고자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다”며 “정치를 하는 것은 또 다른 파란학기제를 경험하는 것 아닐까싶다”고 말했다.
2016년 애프터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백기현 씨는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갈 수 있게 됐었다”며 “학생 대표를 할 당시 힘들었을 때 (김 후보가) 해주신 말씀 중에서 더 많이 배울 것이고 이겨내 보라고 조언해 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했다.
백 씨는 “경기지사는 모든 도민들을 헤아리고 조직 구성원들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그러한 점에서 김동연 총장님을 지지하는 마음이 있다. 꼭 도지사가 되셔서 잘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유세열 씨는 미국에서 줌을 연결해 김 후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유 씨는 “프로그램 덕에 꿈을 가질 수 있었고 지금은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며 “김 후보님이 도움을 주신 것처럼 후원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응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박이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