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는 윤심과 명심의 대결이 아닌 양심과 흑심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번 도지사 선거를 윤심과 명심의 대결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국민의 뜻과 마음을 외면하는 흑심과 국민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는 유권자들의 양심이 대결하는 구도”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 뜻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력을 볼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이어 상대인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장동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책임이라고 가정 먼저 비판한 것은 김동연 후보”라며 “그런데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승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재명 지킴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당을 만들었다가 이제 이재명을 지지하며 당을 없애고 경기지사 출마를 전리품처럼 가져가려는 것을 보면서 의아해하는 시민들께 답을 해야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당선인의 아바타’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의미가 뭔지 궁금하다. 저는 경기도민의 아바타가 되겠다”며 “실생활 고충을 풀기 위해서는 서울시, 국토부장관, 대통령까지 협력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완화, GTX, 주거,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는) 정쟁하지 말자고 하면서 새로운 정부의 독주를 막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네거티브 먼저 하는 것은 새로운 물결이 아닌 낡은 물결”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윤심을 따진다면 도민에게 피부로 와닿는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마음이라면 100% 이상 수용하겠다”고 반격했다.

한편 김 후보는 ‘첫 여성 광역단체장 도전’이라는 질문에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다”며 “경선과정에서도 현역 의원으로 5% 감점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부족함이 많은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는 인구가 가장 많고 세금도 가장 많이 낸다”면서 “그런데 국가 주요 정책에서 서울에 밀리고 균형발전에 다른 지자체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이게 훨씬 심했다”면서 “이제는 경기도민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지사가 필요하다. 5월10일부터 집권여당의 후보가 되면 밀린 경기도의 숙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