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일하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원이 일주일 동안 고민하던 끝에 10일 오전 포천시의회 2층 의원회의실에서 무소속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한 첫 마디이다.
그는 '시민들에게 드리는 출마의 변'에서 "포천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 결과 민원일지 1200여 건을 작성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고 자신의 지난 4년의 의정활동에 대해 말했다.
임 의원은 "포천시의원은 공천권자인 국회의원의 하수인이 아니라, 포천시민의 일꾼"라고 하면서 최춘식 국회의원의 공천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무소속 당선이라는 기적을 포천시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최춘식 국회의원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만났다. 아직 젊고 기회가 많으니 더 배워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 대답으로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당선되면 당에 돌아가겠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낀 그는 출마 기자회견 후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본 후보등록을 바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희승 전 포천시의원이 지난 9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