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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하영 민주 김포시장 후보 "젊은도시 김포, 생활인프라 완성할 것"

재선으로 '역동적 김포'살리는 생활 인프라 확충할 것
서울5호선~김포 연장에 따른 경제성 논의 우선돼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아이돌봄센터 17개 개소 목표

 

 

 

"민선 7기서 성장과 도약의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김포시를 만들고자 재선에 도전합니다."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는 13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김포시를 완성할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민선 7기 김포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진입한 김포시에 대해 "생활 인프라와 기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김포시가 하드웨어적 성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시민 삶의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1조 5000억 원으로 지하 경전철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국 최고의 지옥철'이 돼 김포시민들은 땀범벅인 채로 출퇴근 길을 나선다"며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연장이 필요하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협력을 공고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5호선~김포 연장선 추진을 강력히 어필했다.

 

김포시는 현재 7300여 개의 공장이 등록돼있는 대규모 산업도시이다. 정 후보는 '김포 중심 산업구조'를 강조하며 "김포시는 화성시 다음으로 2번째로 큰 산업도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 85%가 1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사업장으로, 김포시 산업경제 정책의 첫 번째는 뿌리 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시설 개선이 목표"라고 말했다.

 

6 ·1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정하영 예비후보의 공공산후조리원, 첨단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조성,  2030 도시 기본 계획, 1인 가구 지원센터와 청년기금 300억 원 조성 등의 공약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민주 김포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정하영 후보다. 오늘 경기신문 애독자 여러분과 이런 자리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

 

▲경선 과정이 쉽지않았는데, 소감은?

2차 경선까지 치뤘고, 본선 이상의 과정들을 거쳐서 왔다. 훌륭하신 4분의 후보가 있었는데, 제가 최종확정되어 어깨가 무겁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팀만이 선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재선 도전이다. 왜 정하영이여야만 하는가

김포시는 역동적인 도시다. 인구도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며 전국 인구증가율 2~3위를 차지한다. 김포시는 지난해 50만 대도시로 진입했다. 그러나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생활 인프라와 기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제는 김포시가 하드웨어적 성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시민 삶의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민선 7기에서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기반을 갖추기 위해) 시장의 연속성 필요하다. 김포시가 더 큰 도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재선에 도전했다.

 

▲민선 7기 시장 4년을 평가한다면?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한결같이 "서울지하철이 김포로 연장됐으면 좋겠다", "무료 서비스가 확충될 수 있는 대학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까운 곳에 대형 쇼핑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도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 임기 4년간 인하대 병원과 대학원이 김포로 설립되는 MOA를 체결했고, 신세계 대형 쇼핑몰도 김포 개발 사업부지 내에 유치조건으로 MOU를 체결한 상태다. 서울 5호선 광교 철도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인천 2호선 광역이 반영됐다. 서울 5호선 관련 부분은 추가 검토사항으로 반영돼 민선 8기에 중심되게 서울~김포 연장에 대한 과업을 준비 중이다.

 

▲야당이 된 현재 예산확보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획은?

국가 사무 관련 부분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크다. 두 분의 국회의원님들은 저희 당 소속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다. 정무적 판단인 대통령, 서울시장, 지자체장이 같은 정당이라고 해서 중요한 대형 국책 사무들이 정무적으로만 풀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중요한 지점이긴 하지만,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분명히 있다. 서울 5호선의 경우 서울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방화 차량기지와 주변 건설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것들을 서울시와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 그 부분은 5호선에 대한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해 인천시와 차량기지 노선기지 협의를 마치는게 순서인 것같다. 서울시가 기획하고 있는 강화도 차량기지와 건폐장에 대한 이후 계획들을 협의할 부분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검폐장에 대한 얘기를 논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5호선 김포 연장의 경제성을 우선 논의하고, 추가적으로 부대 시설을 접근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해낼 자신이 있다.

 

실제 과거 정부가 김포시를 2기 신도시로 발표할 때 480만 평을 발표했다. 그런데 어느 날 150만 평이 삭제됐다. 김포시는 군사시설 보호 구역이 74%를 차지한다. 군사적 이유로 150만 평이 제적돼 당초 계획했던 광역 교통개선 대책이나 여러 가지 도시 인프라를 충분히 설계하지 못한 비운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래서 재정사업으로 입주자들의 돈으로 1조 5000억 원으로 지하 경전철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국 최고의 지옥철이 돼 김포시민들은 땀범벅인 채로 출퇴근 길을 나선다.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연장은 당연한 것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협력을 공고히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과학관, 공공산후조리원 공약이 눈에 띄는데

사람들이 김포로 많이 이주하는데 거기에 따른 생활편의 도시 기반 인프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평균연령 41세에 비해 김포는 39세로 젊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평균연령 35세이다. 젊은 사람이 살고 아이들도 많다. 교통과 교육의 문제가 대두되는데 아이들을 위한 수학·과학·4차 산업 등 체험관이 인천과 고양시로 나가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도시 기본 계획에서 80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최근 출산율과 결혼 문제 등 많은 지자체가 고민하고 접근하는 사항이다. 재밌는 것은 지역 청년들과 정책토론회서 “김포가 어떤 청년정책을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며 순위를 매겼는데 의외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1등이었다. 20대 청년이었다. 경기도에는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해 운영 중인데 잘 활용되고 있다.

 

▲'아이 행복 돌봄센터'를 추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우리 아이들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키워주고 케어하는 곳이니,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지 않나. 지금 김포시가 중점적으로 하고있는 우리 아이 행복 돌봄센터를 계속해서 확충해 나가고 있다. 방과 후 학원에 가지 않거나 부모가 직장에서 퇴근하지 않아 길거리에 있는 학생들이 없도록 아이들을 교육하고 지도할 수 있는 돌봄센터를 2020년부터 2년간 10개소를 개소했다. 올해 7개소를 개소 목표로 총 17개 돌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많은 건축물들이 계획 중인데, 이런 공공 건축 시 설계서부터 의무적으로 우리 아이 행복 돌봄센터 방과 후 돌봄센터를 담을 것을 지시해 아이들의 돌봄을 책임지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예산확보나 기업 유치 등의 계획은

김포에 7300여 개 공장이 등록돼있다. 공장은 경기도에서 화성시 다음으로 2번째로 큰 산업도시다. 그런데 약 85%가 1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사업장이다. 김포시 산업경제 정책 첫 번째는 뿌리 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시설개선을 통해 김포 중심 산업구조를 가져갈 생각이다. 덧붙여 여성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뿌리사업체가 이런 것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 산업단지보다는 첨단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시네폴리스 내에 여러 가지 영상 미디어 산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대한항공과 MOA를 체결해 업무 교육시설 단지들이 김포로 점진적 이주 계획이 있다. 김포시가 젊은 도시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산업구조로 탈바꿈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1인 가구나 청년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지원책은 무엇인가

청년들이 어떤 일자리를 구하는 거 또 어떤 결혼에 대한 문제 주거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품고 살지 않나. 수도 없이 청년정책에 대한 계획들을 많이 만들어내는데 실질적인 정책 실현에는 아직 동의를 못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올바른 정책이 생산됐을 때 그것을 빠르게 집행할 수 있는 재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포시는 청년기금 300억원을 4년 계획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금 조성에 따라 김포시가 청년 일자리와 결혼·주거의 문제 문화예술의 문제들을 잘 다듬어서 실질적인 체계를 갖춰 나가려 한다. 그리고 여성 커뮤니티 센터나 1인 가구 지원센터·신중년 지원센터 등 이제는 모든 것을 행정이 다 할 수는 없다고 본다.

행정의 패러다임은 변화됐고, 행정이 잘할 수 있는 것과 바깥 시민사회단체들이 잘할 수 있는 것, 전문가들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서로 거버넌스가 되어야 한다. 외부 우리 전문 기관에 부탁해 5060 신중년의 정책 방향성과 여성 문제, 커뮤니티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취약계층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1인 가구,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를 전문적인 센터를 설립해 기획·지원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를 갖추려 준비 중이다.

 

▲공약도 많고 이행률도 비교적 높다고 알고있다

시장 선거를 출마하면서 공약집을 내야 하는데 정리 해보니 약 130개였다. 지자체장 공약이 평균 70~80개에 머물러있는데 130개 되면 굉장히 많은거다. 이 중 50%는 민선 7기에서 추진하고 있다. 제게 왜 재선에 도전했냐고 질문 주셨는데, 이런 것들을 마무리 짓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연속되는 것이 좋겠다고 느낀다. 이와 관련된 준비는 마쳤다. 그래서 김포시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 중이다.

 

▲상대인 김병수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상대에 대한 평가를 제가 할 수는 없다. 제가 다른 당 후보들보다 다 잘나지는 못했을거다. 하지만 한가지는 자신한다. 김포시에 대해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고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닌가. 시민들의 판단도 그러한 후보에게 관심과 눈길을 더 주실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김포 출신으로 눈부신의 발전의 산증인인데.

지금도 관용차를 타고 수행비서랑 이동하면 네비게이션에서 나오는데 말고 지름 길을 알려준다. 수행비서가 의아해하지만, 어느 길 어느 곳 어느 시설 길을 다 알았다. 그러나 양촌 학운산단 같은 경우 약 200만 평 규모다. 이전에 있었던 시골 마을이 산업단지로 변경되며 점차 어디인지를 모르는거다.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속도 조절을 해야 된다고 본다.

김포시는 남북이 마주 보고 있는 접경지역이다. 김포시가 남북의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조금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면 바로 지역 경제와 정서를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남북 관계 평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평화 관광 산업을 준비할 것이다.

 

▲남북 관계의 상황이 접경지역인 김포시에 직간접적 영향이 크지않나

매년 대북 전단 살포로 남북관계가 서로가 비판하는 관계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 그런 관계들에서 작은 불씨가 커진다. 김포가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평화가 답이다. 시민들은 "평화가 밥 먹여주냐"라며 질문을 하는데, 제 대답은 "네 김포는 평화가 밥 먹여줍니다"이다. 평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지금 김포가 계획하고 있는 2030 도시기본계획도 구체적으로 진전될 수 없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왜곡되게 조성된 부분들도 바로 이런 남북관계에서 오는 긴장으로 150만 평이 제외된 것에서 비롯된 거다.

 

▲김포시민과 경기신문 애독자 분들에게 한마디

먼저 경기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모두가 화합해 잘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김포시장 재선에 도전하면서 김포시를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것이 경기도 발전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기를 바란다. 공명하고 깨끗한 네거티브없는 선거를 통해 재선 시장으로 반드시 다시 인사드렸으면 좋겠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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