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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운동 첫날 ‘종횡무진’

임태희,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야탑광장서 출정식
성기선, 출정식 없이 수원역 인사·칠보중학교 등교 유세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진보교육과 보수교육을 대변하는 성기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상반된 유세 행보를 보이며 양보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성남 야탑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임 후보 측은 “성남은 임 후보가 태어난 고향이자 제16대~18대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라며 “임 후보가 2016년 분당에서 선거를 치른 이후 6년 만에 (성남 시민들을) 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임원진, 도내 학부모, 퇴직 교원,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후보는 경기교육감 출마에 대해 “공직, 국회의원,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고 대학 총장으로 있으면서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이 나라가 바뀌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교육에 ‘진보’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지 않다. 전교조가 중심이 돼서 만든 교육감이다”라며 “전교조의, 전교조에 의한, 전교조를 위한 교육이 돼버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13년 이상의 전교조 교육감 시대를 그대로 갈 것이냐, 경기도 교육 권력을 교체할 것이냐의 선택이다. 경기도 교육을 바꾸러 나왔다”며 “경기도 교육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교조 교육감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미래 교육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제대로 된 미래 교육을 실시하는 게 주요 공약”이라며 “학생과 선생님에게 미래 교육을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 1인당 스마트 기기 하나씩 다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학생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제대로 된 학습 진단 평가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도시 교육 인프라 확충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협력 체제 ▲책임 있는 돌봄 등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끝으로 “교육감 선거는 번호가 없고 정당이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든 임태희라는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임 후보는 모란시장·용인 수지구청 현장유세, 경기도 소상공인 대표자 지지선언, 수원역·인계동 현장유세 등을 했다.

 


반면 맞상대인 성 후보는 이날 특별히 출정식을 갖지 않았다. 대신 첫 일정으로 수원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만나는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수원 칠보중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등 종횡무진 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원역 광장(AK플라자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공식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른 아침 출근길이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성 후보는 “교육감 후보 성기선입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들고 있던 피켓을 내려놓고 직접 거리로 나와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갔다.

 

성 후보는 이날 유세에 대해 “유세의 첫날 첫 시간이다”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공간인 수원역에서 시민들 곁으로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 현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경기혁신교육의 중요성과 지속성에 대해 알리겠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간 동안 우리가 갖고 있는 경기교육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 뜻을 모든 도민들에게 잘 전달해 정당한 한 표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수원역을 시작으로 칠보중학교 아침맞이, 핵심공약 발표 기자회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간담회, 지제역·평택역·롯데마트 오산점·수원역 현장방문 등 유세를 이어갔다. 

 

오전 8시 30분 수원 칠보중학교를 방문한 성 후보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칠보중은 학생자치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될 만큼 자율적인 역량이 뛰어난 학교다. 미래교육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성 후보의 교육철학과 일치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성 후보는 “경기도의 31개 시군을 빠짐없이 샅샅이 다니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 문제의식을 같이 공유하겠다”며 “그 내용을 담은 정책을 만들어서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을 갖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 후보 대변인은 “성 후보는 교육 전문가이고 임 후보는 정치가”라며 “정치인이라면 요란하게 출정식을 하며 지지세력을 결집하려고 했겠지만 우리는 교육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소란보다는 우리나라 경기교육의 주인인 학생들 아침 맞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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