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맹성규‧허종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유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지난 20일자 성명‧논평에서 ‘제2경인선 돌연 파기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허위사실을 언론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 측은 “선거 공보물 지역별 공약 가운데 남동구 공약으로 ‘제2경인선 조기 추진’을 분명히 게시했다”며 “후보의 각종 보도자료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이를 여러 차례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 인천 남동구 공약에도 두 번째로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또 맹 의원이 낸 보도자료 역시 유 후보가 제2경인선 공약을 뺐다는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에 대해서는 그가 한 단톡방에서 ‘유정복이 되면 이음카드 10% 없어진다고 크게 소문내야 합니다. 박남춘 되면 이음카드 쭉, 유정복 되면 이음카드 폐지’, ‘2번을 뽑은 자여, 네 이음카드와 캐시백은 6월 2일 지옥에 간다’ 등의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유 후보는 이음카드를 전통시장‧골목상권에서 사용 시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청소년‧맘‧교통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며 “민주당 소속 이들 세 명은 공보물 한 번만 봐도 알 수 있는 단순 사항을 외면하고 허위사실을 고의적‧악의적으로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세 명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의 판단에 악영향을 미치고 공정선거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