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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정초, 소년체전 女농구 ‘8회 우승’ 위업 달성

방림초 26-20 제압…11득점 송예인 MVP
1974년 창단…8회 우승 이룩하며 ‘최강자 우뚝’
“자랑스러운 선배들과 전통 잇는 후배들 노력 덕분”

 

성남 수정초 여자농구팀이 전국소년체전에서 통산 8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수정초는 31일 경북 김천시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여자 13세 이하부 결승에서 광주 방림초를 26-20으로 제압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수정초가 1쿼터를 8-4로 앞선 가운데 2쿼터 시작부터 전하연이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도 모두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2쿼터 3분50여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예인의 득점으로 수정초는 전반을 15-6으로 크게 앞섰다.

 

방림초는 3쿼터 이나현이 외곽포 등을 앞세워 17-12,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수정초는 김령경의 골밑으로 19-1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23-18로 앞선 수정초는 송예인의 레이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송예인은 결승전 최다득점인 11득점을 올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수정초는 소년체전에서 8회 우승을 달성하며 여자 초등부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1974년 창단한 수정초 여자 농구팀은 2008년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전을 제패했다.

 

이어 지난 2013년과 2014년 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2015년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2016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4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정초는 지난 2021년 대회에서 방림초에 내줬던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오는 데에 성공하였으며, 바로 직전대회인 지난 5일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한도 풀었다.

 

수정초를 지도한 이미정 코치는 “8회 우승까지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있었고, 또 그 전통을 이어가려는 후배들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짧은 훈련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메우며 강화훈련을 해왔다. 경기도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준비했기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성과 뒤에는 선수 스스로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경기 자세부터 꼼꼼하게 지도한 코치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미정 코치는 “아이들 스스로가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당장의 기술보다 멘털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우승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큰 부상 없이 올해 대회를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면서 하다보면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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