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관을 투입해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박 의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박 의장은 두 차례 지역구 의원을 거쳐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3선 의원으로 분당경찰서장을 지낸 인물이다. 박 의장은 제9대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7일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앞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이 아닌 같은 당 박 의원이 새 의장으로 뽑히자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당 내부에서도 파장이 일었다.
현재 성남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8명, 민주당 소속 의원은 16명이다. 의회 내에서는 박 의원이 민주당 의원 전원과 본인, 국민의힘 의원 1명의 표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