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가 장애인 선수들에게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라는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 2022 제7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가 23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수원시를 비롯한 12개 시·군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참가한 총 221명의 선수단이 품새, 격파, 스피드발차기, 겨루기, 태권체조 등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공식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 참석한 안태용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오랜만에 열린 도지사배 대회에 대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안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장애인·비장애인 태권도인들이 함께 단합할 수 있는 행사를 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장애인 선수와 가족들이 이번 대회에 대한 큰 기대감을 품고 온 것으로 안다. 무엇보다 장애인 친구들의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엘림개발 대표이사이기도 한 안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후원금 1,000만원과 함께 3,000만원 상당의 물품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도협회장배 때도 흔쾌히 후원금 1,000만원,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내놓는 등 적잖이 애정을 쏟았다.
안 회장은 “작지만 기쁜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사회복지를 위한 소금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 같은 대회를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협회장으로서 향후 추진할 사업이나 비전에 대한 계획도 뚜렷하다. 도 장애인태권도가 뿌리부터 튼튼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단위의 대회 개최도 언제든지 도울 생각이다.
안 회장은 “30여곳 시·군지부 회장님들의 열정이 참 대단하다. 기회가 닿는 대로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최대한 많이 마련할 것이다. 도지사배·도협회장배와 같은 큰 대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각 시·군별 주최의 소규모 행사 역시 적극적으로 후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