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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사서교사 배치율 8.6% ‘전국 꼴찌’

2023년까지 사서교사 배치 50% 계획 무산
사서교사 배치율 13.3%…비교과 중 최하위
“학생 문해력 부족 해결위해 사서교사 증원 해야”

 

경기도교육청의 도내 사서교사 배치율이 8.6%(212명)로 전국 배치율 평균에 미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사서교사 배치율은 13.3%로 학교 1만 1785개에 1570명의 사서교사만이 배치됐다. 보건교사는 75.4%(8880명), 영양교사는 56.5%(6147명), 전문상담교사는 32.6%(3549명)인 타 비교과 교사 배치율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서교사 정원 확충을 위해 정부에 수없이 요청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사서교사 정원 확충을 교육부에 요청했었지만 국가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미봉책이긴 하지만 기간제 사서교사 952명과 공무직 사서 1194명으로 학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서교사가 없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독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공무직 사서는 교사가 아닌 공무원에 속해 단순 도서관 업무만 담당하고 있으며, 기간제 사서교사는 정규교원이 아니어서 학교 안에서 주도적으로 독서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국 사서교사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선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연대의 강봉숙 청주대학교 교수는 4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교육부가 2023년 사전예고한 사서교사 선발인원은 37명으로 이는 퇴직‧의원면직 등 결원에 대한 신규 인원 선발이다”며 “이번 정원 동결은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오늘날 독서교육은 학생들이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분석하고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리터러시’(정보활용능력)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사서교사가 교육과정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재 지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정보해독능력과 문해력이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생들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서관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도서관을 정보활용능력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사서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강 교수는 “교육격차와 정보격차가 깊어지면서 학생 문해력이 부족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서교사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교사 임용계획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정보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사서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