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833/art_16610720042867_62ff14.png)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2024년까지 마련하겠다는 반면, 김 지사는 정부와 별개로 도 차원의 종합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를 놓고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부와 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 지사는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올해 안이 아닌 2024년까지 세우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대선 공약 파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선거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임기 내에 실현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전담팀 구성과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주택 노후화 실태 파악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신도시 재정비를 추진할 민관합동 TF팀을 20여 명 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도시주택실장과 민간전문가가 공동단장을 맡아 ▲용적률 완화 등 재정비 방안 ▲스마트모빌리티 적용 ▲집값·교통 등 신도시 재정비에 따른 문제점 및 완화방안 등을 논의해 계획을 정립한다.
도는 지난 8일 1기 신도시 현황 파악과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을 위한 종합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12월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6일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안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833/art_16610719155505_1cea66.png)
앞서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까지 재정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국토부가 제시한 계획안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공약을 제시했던 내용보다 한참 미흡했기 때문이다.
용적률 상향 조정과 규제 완화 등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재건축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집값도 함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랴부랴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종합 계획 수립완료’는 이례적으로 빠른 계획”이라며 “신도시같이 도시 재창조 수준의 마스터플랜은 5년 이상 걸리는 게 통상적이다. 마스터플랜 수립에 1년6개월이 걸리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공약과 약속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마스터플랜(master plan) → 종합 계획, 기본 계획, 기본 설계
(원문)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2024년까지 마련하겠다는 반면, 김 지사는 정부와 별개로 도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쳐 쓴 문장)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2024년까지 마련하겠다는 반면, 김 지사는 정부와 별개로 도 차원의 종합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