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와 인천 제물포고가 제52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안양고는 24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고등부 준결승전에서 부산 중앙고를 105-70, 35점 차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안양고는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안양고는 김태형(27점·12어시스트)과 송정우(19점·10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배현식(23점)과 석준휘(15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와 강지호(11점·6리바운드)도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양고는 1쿼터에 송정우, 김태형의 외곽포가 터지며 김상윤(31점·6리바운드)이 버틴 중앙고에 21-17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송정우, 석준휘에 배현식의 득점이 가세한 안양고는 김상윤과 우성희가 분전한 중앙고를 43-37로 따돌리고 전반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안양고는 3쿼터에도 김태형의 득점에 배현식, 최지호(6점)의 득점이 더해지며 65-53,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에 강지호, 석준휘, 김태형, 송정우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35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열린 경기에서는 제물포고가 부산 동아고에 78-75, 3점 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제물포고는 전반전에 상대 장명서(22점)와 김윤호(14점), 이동근(26점)를 막지못해 전반을 31-40, 9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들어 박상혁(28점)과 구인교(19점)의 득점이 살아나며 55-59, 4점 차로 추격했고 마지막 4쿼터에도 박상혁과 고현민(21점)이 착실히 득점에 가세해 78-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고와 제물포고의 결승전은 25일 오전 11시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밖에 남중부에서는 인천 송도중이 서울 광신중을 84-5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전북 전주남중과 패권을 다툰다.
한편 이날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성남 분당경영고가 충남 온양여고에 41-8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분당경영고는 문연미가 혼자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전 3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린 온양여고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