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비상경제 대응, 취약‧소외계층 지원, 방역‧응급진료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2022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내놨다. 

오는 9~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가 운영하는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에선 1071명의 인력이 도민의 불편사항 해결하기 위해 안내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각종 불편 사항은 ‘120 경기도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유태일 도 자치행정국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 등으로 도민이 마음 놓고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 연휴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방역·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가 제시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비상경제 대응 ▲취약‧소외계층 지원 ▲방역‧응급진료 운영 ▲안전사고 대비 ▲교통‧편의제공 등 총 5개 종합 분야다. 

비상경제 대응을 위해 도는 3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등으로 연휴 중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상 민생경제 신속‧핀셋대응’을 실시한다. 

특히 연휴 전부터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등을 위해 관련 3개 분야 15개 사업에 대해 총 2359억 원 집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품 20종 집중 관리와 함께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특판전에선 상품할인 및 무료배송 등 도내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도 이어질 전망이다. 

취약‧소외계층 지원의 경우 연휴 전후 취약 어르신 6만9000여 명의 안전을 전수 확인하고 방문 및 유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맞춤 돌봄 서비스와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회복지시설 678여 개소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결식아동에게 아동급식카드 사용 가맹점 현황을 안내하고 대체 수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수원 세 모녀’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선 ‘긴급복지 핫라인’을 연휴에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방역‧응급진료 운영을 위해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4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연다. 

안전사고 방지의 경우 안전관리를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도내 모든 소방서가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해 비상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