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맺은 계약 규모는 총 2357억원이다. 효성중공업은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에 132kV에서 400kV에 이르는 AIS 변전소와 GIS 변전소 5기를 증설 및 신설하고, 약 420km의 송전선로를 신규 가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으로 지원되며, 2025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에티오피아 국가 전력망에 최초로 GIS 방식의 변전소를 공급해 향후 아프리카 내 GIS 시장 확장도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효성중공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154kV급 자산관리시스템 알고리즘을 개발한 데 이어 국내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 체인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한전과 전력설비 통합 솔루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전력청(EEP)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남부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으로 지역 경제 발전 및 인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