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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회 추경 35조6708억 편성…지방세 감소에도 6282억 증액

도, 8일 35조6708억 규모 제2회 추경 도의회 제출
부동산 침체…취득세 등 대폭 감소에도 증액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 SOC 확충, 복지 증진 등에 중점

 

경기도가 총 35조670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일 발표,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지난 1회 추경 35조426억 원보다 628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 세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일반회계 5666억 원, 특별회계 616억 원이 증액됐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 미집행사업인 도로 확포장, 수해 방지를 위한 지방하천 정비, 영유아보육료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며 제2회 추경안을 발표했다.

 

도는 현재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라 도세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와 등록면허세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해 지방세 수입을 1조6182억 원 감액 편성했다.

 

하지만 지방세 감소분에 대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00억 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2647억 원, 국고보조금 5973억 원 등을 활용해 1회 추경보다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도민 복지 증진,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먼저 금리 지속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736억 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지역화폐 확대 발행지원 385억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14억 원, 반도체 소부장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23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또 도로·하천 부문의 사회간접자본(SOC)에 932억 원을 반영했다.

 

장기 미집행사업인 남양주 화도-운수 구간, 안성 불현-신장 구간 등 도로 확포장에 663억 원, 양평 흑천, 파주 동문천 등 수해상습지 개선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와 개수사업 등에 135억 원, 무인교통단속 장비 등 설치사업에 31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도민 복지 증진에도 행복주택 건설사업 지원 448억 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96억 원, 긴급복지 213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21억 원 등 총 2200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국고보조금과 도비를 연결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격리입원치료비 3036억 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2855억 원 등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6056억 원을 반영했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해까지 덮쳐 민생안정과 긴급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마른 수건 짜듯이 최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번에 제출하는 추경 예산안이 도민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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