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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난항에 평택·당진 접촉

인천항만공사, 올해 말까지 스마트 오토밸리 2차 사업자 공모 진행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올해 말까지 결론 나지 않으면 인천 떠나 평택·당진으로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가 올해까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 공모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인천을 떠날 계획이다.

 

차선책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오랫동안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관심을 보인 평택·당진이다.

 

15일 연수구 중고차 수출업체 1300여 곳을 회원사로 둔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올해까지 인천에서 이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12월과 1월 중 평택·당진과 미팅을 갖고 이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당초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는 인천항 남항 인근에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이전될 예정이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남항 역무선부두 인근 39만 8155㎡ 규모 항만 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올해 7월 선정 컨소시엄이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계약을 포기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 계획도 불투명진 셈이다.

 

중고차 수출단지가 있는 송도유원지는 도시계획 일몰제로 2023년부터 사용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박영화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장은 "인천이 중고차 수출단지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공사의 방침에 따라 12월까지 기다리지만 만약 올해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인천을 떠나 평택·당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평택·당진시장과 지역 관계자도 만난 상황이다.

 

만약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가 인천을 떠나게 된다면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진행 이유가 없어진다.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나오는 수출 산업의 경제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조합의 입장은 시와 항만공사에도 부담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한편 IPA는 올해 안에 스마트 오토밸리 2차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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