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 흐림동두천 22.2℃
  • 흐림강릉 22.8℃
  • 박무서울 22.8℃
  • 박무대전 22.9℃
  • 대구 23.6℃
  • 울산 23.5℃
  • 광주 24.5℃
  • 박무부산 24.5℃
  • 흐림고창 24.4℃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1.4℃
  • 흐림보은 22.2℃
  • 흐림금산 24.0℃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3.7℃
  • 흐림거제 24.8℃
기상청 제공

‘일단 짓고 보자’…종합계획 없는 경기도서관

도, 30일 경기도서관 착공식 진행
종합계획 논의할 조직 ‘미구성’
도 “추진단 구성, 아직 시기상조”

 

경기도 최초의 도립 도서관 ‘경기도서관’의 뚜렷한 운영 방안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의 준비기간과 총사업비 1100여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서관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할 전담 조직이 없어 종합계획 구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24년 완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융합타운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의 ‘경기도서관’ 건립을 추진, 오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서관 층별 구성, 도서관 개관 후 운영‧활용 방안 등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서관 건설부터 완공 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전담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도서관 건설 시 도서관 대표 추진단 등 전담 조직을 구성해 설계부터 착공, 내부 인테리어 구성, 도서관 내 컨텐츠 구성 등 도서관 운영의 종합계획을 논의한다.

 

그러나 도서관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담당하는 추진단이 아직 구성되지 않아 도서관 운영의 방향성도 모호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는 도가 진작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종합계획을 내놨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윤희 전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은 “최초의 도립 도서관인데도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서관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이상이나 종합계획이 없고, 특히 도서관 대표 추진단이 없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도지사가 직접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 정책이 잘 수립되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추진단 구성에는 동의하지만 시기 상 아직 이르다며 이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진 도 평생교육국장은 “추진단을 꾸리는 것은 모든 도서관을 새로 만들 때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사항”이라면서도 “다만 보통은 1년 반 전에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방향을 정하기 전 의견을 더 수렴해봐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보고된 것도, 결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마스터플랜(master plan)→ 종합 계획, 기본 계획, 기본 설계

 

(원문) ‘일단 짓고 보자’…마스터플랜 없는 경기도서관

(고쳐 쓴 문장) ‘일단 짓고 보자’…종합계획 없는 경기도서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