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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도권 택시 요금 인상’ 소식에도 부동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및 심야 할증 인상 검토 나서
경기개인택시조합 “서울과 인상 폭·시기 맞춰야”
도 관계자 “상대적 박탈감 안 들게 노력할 것”

 

최근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인상안 논의를 내년으로 예고해 택시업계 갈등이 우려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심야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지자체들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수익이 줄어 업계를 떠난 기사들을 다시 돌아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시의회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안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

 

조정안에는 기본거리를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이고 거리 요금 기준을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간 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또 늦은 저녁 시간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 택시 대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심야 할증 시간은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였으나 연말부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난다. 20%로 일률 적용하던 심야 할증률도 시간대별로 나눠 2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된다.

 

심야 탄력요금제 도입과 기본요금 인상 등으로 중형택시 요금은 기존 대비 19.3%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 논의되는 가운데, 수도권 공동 생활권에 포함되는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요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2019년 5월 인상 이후 4년째 택시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타 수도권 지자체와 달리 내년 상반기에 택시 요금 인상과 관련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 역시 지난 9일 내년 초 ‘2023년 택시 운임·요율 산정 용역 연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연구에서 인천 택시 운송사업 현황과 표준 운송원가 산정, 심야 택시 확충 방안 등을 조사한 뒤 내년 하반기 중 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과 함께 수도권 공동 생활권으로 구분되는 경기와 인천이 택시 요금 인상과 관련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다는 업계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개인택시조합은 “코로나19로 일을 못 하거나 그만둔 택시 기사가 많다”면서 “지금 기사들마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운송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택시 기본요금 인상 당시에도 서울시보다 3개월 정도 늦게 반영됐는데, 이번 서울시 인상에 맞춰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맞춰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지난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택시교통과는 “택시 요금 인상은 2년 주기로 검토하게 돼 있지만 지난해 검토 용역 당시 인상 요인이 없어 보류됐다”며 “종사자분들이 느끼기에 수도권 공동 생활권에서 한쪽만 요금을 인상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서울시 조정 이후 한두 달 내 시행할 수 있도록 시기를 최대한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간상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내년 상반기쯤 검토 예정”이라며 “조합에서 제출한 건의서는 전달받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인상 요금 폭은 용역 검토를 하고 결과가 나와야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LPG(liquefied petroleum gas) → 액화 석유가스


(원문) 경기도개인택시조합은 “코로나19로 일을 못 하거나 그만둔 택시 기사가 많다”면서 “지금 기사들마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PG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운송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고쳐 쓴 문장) 경기도개인택시조합은 “코로나19로 일을 못 하거나 그만둔 택시 기사가 많다”면서 “지금 기사들마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 석유가스(LPG)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운송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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