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2.2℃
  • 흐림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30.9℃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1.0℃
  • 구름많음광주 30.3℃
  • 흐림부산 28.4℃
  • 흐림고창 30.6℃
  • 구름많음제주 31.1℃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31.1℃
  • 구름많음강진군 30.9℃
  • 구름많음경주시 33.2℃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김동연, 민선 8기 첫 도정질의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또 다시 ‘대립각’

金,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국힘 지미연과 40여 분 간 설전
김동연 “도정 열심히 파악” vs 지미연 “석 달간 도정 운영 뭐했나”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21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질문자로 나선 지미연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0여 분간 도·공공기관장 인사, 도정 운영, 협치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지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취임 후 82일이 지났는데 업무 파악을 다 했느냐”며 “그동안의 도정 운영에 몇 점을 주고 싶냐”고 시작부터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지사가 “경기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있는 것도 있고 아직 조금 더 공부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자 지 의원은 “파악이 덜 되신 것 아닌가” “준비된 도지사가 아니었나” “석 달 가까운 시간동안 뭐 했나”라며 거듭 쏘아 붙였다. 

 

또 지 의원이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를 통과시키고 ‘술잔 투척’ 사건으로 김용진 전 부지사가 낙마한 것에 도의회 패싱 결과라고 꼬집자, 김 지사는 “민생경제 안정이 시급해 경제부지사직 신설을 한 것”이라며 “가을에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의 전문성을 두고는 지 의원이 “경제전문가라고 보기 어렵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김 지사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수원시장을 세 번이나 경험하신 분이고 경제학자나 관료보다 통찰력 있다. 훌륭한 분을 모셨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선임된 김남수 정책수석의 과거 일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지 의원은 “(김 정책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당시 근무 시간에 노래방, 영화관 등에 출입했다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그건 오래전 일”이라며 “지자체 경험, 정책 이해도, 문제 해결 능력, 실행력 등이 뛰어난 분이다. 개인적인 검증이지만 공무원 임용에도 문제없고 훌륭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맞받아쳤다.

 

도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선 지 의원이 빠르게 뽑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김 지사는 “산하기관장은 단기간에 뽑기가 어렵다”며 “규칙을 정하고 공모 받는 절차가 두세 달 걸린다.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의원은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물었고 김 지사는 “도의회와 인사청문 대상 기관 확대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지 의원은 “답변을 애매모호하게 하지 말고 명확하게 해 달라”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 지사가 “이 자리에서는 ‘검토하겠다’가 정확한 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 의원이 “취임 이후부터 말로만 협치한다”고 비난하자 김 지사는 “그 말씀엔 동의할 수 없다”며 “의회를 패싱한 적 없다”고 반격했다. 지 의원은 “이런 것이 꼼수 아니냐”고 맞섰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