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 들어 소통해요) 보행문화 운동’을 추진한다.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도로를 건널 때 고령 보행자가 손을 들어 횡단 의사를 표시하면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고 건너는 것을 기다려 주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21일 도에 따르면 2020년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17명 중 고령 보행자 사망자가 118명으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도내 노인복지관 62개소를 대상으로 포스터 및 배너를 설치하는 등 고령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차·만·손 보행문화’를 홍보한다.
또 차·만·손 리더(고령보행자가 직접 실천하고 홍보)를 지정해 교육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한상윤 본부장은 “경기도와 함께 차·만·손 운동을 정착시키고, 고령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인구 변화상 고령 보행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 보행 환경 등 다양한 교통안전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도는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사고 감소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