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4일 진행된 ‘2022 인천공정무역 페스티벌’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퓨전 국악공연으로 시작한 식전공연과 개막식, 행운권추첨, 공정무역 패션쇼, 축하공연, 공정무역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사단법인 공정무역인천광장(공정무역제품 시음시식) ▲어스맨·공기핸디크래프트(공정무역 의류·리빙 브랜드) ▲페어트레이드코리아(공정무역 라이프 스타일) ▲카페티모르(공정무역 커피) ▲청운대학교 공정무역 동아리(공정무역 퀴즈쇼) ▲더위크앤리조트(국내 최초 공정무역 인증 숙박업) ▲연수지역자활센터(공정무역 커피박 쓸모를 찾아 떠나는 여행) ▲계양공정무역협의회(지속가능 공동체 마을 홍보 및 체험) ▲인천공정무역마을 전문위원회·시민활동가(도전 공정무역왕 터링 놀이터) ▲공정무역학교 송도고(인권·환경·복지·윤리적 소비 실천 홍보) ▲인천YMCA(수망 로스팅·핸드드립 체험) ▲인천아이쿱생협(공정무역 샹그리아 시음) ▲푸른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공정무역제품 시식) 등 14개 공정무역 관련 단체가 부스를 열고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의 공정무역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핸드드립과 로스팅 체험, 각종 퀴즈와 게임 등을 통해 공정무역도시 인천에 대한 홍보를 병행했다.
특히 공정무역 의상과 머플러 등 소품을 활용한 국내 유일 ‘공정무역 패션쇼’도 열렸다. 패션쇼에는 공정무역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청운대학교 학생들, 인천시의회 의원들도 참여했다.
또 지난 10여 년간 인천공정무역 활성화에 기여한 인천YMCA와 푸른두레생협 두 곳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천시의회 이봉락 제1부의장은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무역”이라며 “이번 패스티벌을 통해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존하는 인천시를 만드는 데 시민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도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기회를 제공해 그들 스스로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천시민의 의지가 담긴 축제”라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공정무역을 적극 지원해 저개발국 생산자 단체와 우정을 두껍게 쌓고, 건강한 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차 재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1월 2차 재인증까지 성공해 오는 2023년 11월 14일까지 공정무역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