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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식시대’...새로운 먹방 유행 뜨나

대식가에서 소식가들로 관심 쏠려...소식 먹방 평균 조회수 100만 이상 기록
전문가들, “기존 먹방에 대한 피로감과 경제침체 등 복합적 원인으로 보여”

 

최근 적게 먹는 연예인들의 ‘소식 먹방’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년간 먹방 콘텐츠는 한 끼에 라면 24봉지 먹기, 초밥 100개 먹기 등 보통 성인이 먹기 힘든 양을 잘 먹는 대식가들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하루에 고구마, 바나나 한 개만 먹거나 음식점에서 고기 세 점으로 식사를 끝내는 등 소량의 음식을 먹는 ‘소식좌’들이 인기를 얻으며 소식 먹방 콘텐츠가 늘었다.

 

특히 연예인 산다라박과 박소현의 ‘밥맛없는 언니들’, 안영미의 ‘소식탁’, 주우재와 코드 쿤스트가 출연한 MBC 예능이 시청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영상 100만~400만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과하게 먹는 것이 먹방 기준이 된 시대인데 소식 먹방을 보니 새롭고 음식 절제를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소식은 건강에 좋고 식비도 절약하고 음식물 낭비를 줄여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기존 먹방에 대한 피로감과 경제침체, 건강‧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 등 복합적 원인에 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와 김종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억지로 많이 먹는 등 자극적인 먹방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저축을 선호하는 절약 습관이 유행해 소식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건강을 위해 소식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또 음식물 낭비에 대한 죄책감이 불필요한 음식 섭취를 줄이게 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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