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각각 21주, 16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은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매매·전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세가격은 0.21% 하락하며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25%) 대비 0.27%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월 1주 보합(0.0%) 이후 21주 연속 하락세다.
경기지역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급매물이 출현하며 호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57%)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양주시(-0.47%)는 덕정·고암동 위주로, 광명시(-0.43%)는 하안·광명동 구축 위주로, 오산시(-0.41%)는 서·누읍동 중저가 위주로, 의왕시(-0.41%)는 포일·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0.27% 하락세에서 0.32%로 떨어졌다. 이천시(0.05%)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0.00%)·여주시(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의정부시(-0.76%)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62%)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망포·영통동 위주로, 양주시(-0.58%)는 옥정신도시 및 회천신도시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 26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인천의 연수‧남동‧서구 등은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점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29%) 대비 0.31%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서구(-0.33%)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2%)는 산곡·삼산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0.32% 하락세에서 0.33%로 떨어졌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추홀구(-0.45%)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부평구(-0.37%)는 산곡·갈산·부개동 위주로, 서구(-0.36%)는 마전·왕길·청라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