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열흘 앞 경기도 국감…올해도 이재명 의혹 검증 재연 예견

오는 14일 국토위, 18일 행안위…경기도 국감 진행
이재명 의혹 핵심 쟁점 예상…지난해 국감 재연되나
정쟁 난무…도정·민생현안 실종됐다는 비판 목소리도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도 전임 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이 재연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지난해 도 국감은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등에만 이목이 쏠려 정쟁이 난무했고 이에 도정과 민생현안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3일 경기도,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4일과 18일 경기도청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올해 국감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여 일에 불과해 김동연 지사보다는 전임 지사인 이 대표 관련 사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상임위원회에서도 도 측에 이 대표 관련 증인 및 자료를 다수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국감 대응을 하는 도 소통협력과를 통해 이 대표 관련 자료 요청이 절반 이상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내역을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관련 자료,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업무추진비 내역,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위주다.

 

이번 국감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지사에게 전임 지사였던 이 대표의 정책 평가와 함께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를 통해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의혹을 반박하며 윤석열 대통령 관련 특혜 의혹과 정책 비판 등을 위주로 역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도 국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된 후 진행되면서 성남시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의혹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날선 대립이 이어진 바 있다.

 

제1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민주당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개발이익환수 성과 관련 질문에 집중했다. 

 

당시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분당갑)은 이 대표를 향해 “대장동을 한다더니 대장동 주민 동향 파악을 하고 있었다”며 대장동 주민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가 ‘처음 본다’고 부인하자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 당시) 초과이익 환수조항 추가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국감에서 이 같은 정쟁이 난무하면서 도정과 민생현안이 실종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서도 도정을 위한 정책 검증보다 여야 정치적 이슈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김 지사는 도정 운영 초입부터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