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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인천은 ] 온실가스 배출 상위 30개 기업, 배출량 94% 무상배출…“배출권 거래제 실효성 높여야”

인천은 남동발전·서부발전·현대제철·포스코에너지 해당

온실가스 배출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인천에 사업장이 있는 업체가 4곳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30대 상위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평균가 8조 원에 달하는 9885만 톤을 무상으로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국회의원(민주, 서울 강서을)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1년 온실가스 다배출 상위 30개 기업 배출권 할당 현황’을 보면 인천에 사업장을 둔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현대제철‧포스코에너지가 포함됐다.

 

영흥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3722만 8227톤으로 두 번재로 많았다. 서구 청라에 서인천발전본부가 있는 한국서부발전은 3335만 8236톤으로 4위, 동구에 공장이 있는 현대제철이 2848만 9305톤으로 7위, 서구 원창동에 발전소가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513만 2914톤으로 1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네 기업 모두 온실가스 할당제에 따라 유상배출한 온실가스는 10% 이하로 나타났다.

 

한국남동발전은 무상 3353만 5487톤에 유상 372만 6164톤, 한국서부발전 각 2824만 4662톤과 313만 8295, 현대제철은 무상할당 2926만 8379톤, 포스코에너지 399만 9422톤에 44만 4379톤이다.

 

30개 업체 전체를 보면 모두 4억 2302만톤으로, 무상할당이 3억 9885만톤으로 전체의 94%다. 2021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평균 거래가격 1톤당 1만 9709원을 적용하면 약 7조 8608억 원의 온실가스를 공짜로 배출한 셈이다.

 

진성준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에 맞춰 감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당 총량 감축, 유상할당 확대 등 배출권거래제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3차 계획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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