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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심의 파행 3일 맞은 예결위…성과 없이 지나간 절반

국힘 “집행부 자료 요청에 불성실”
민주 “갑갑한 마음…회의 속개해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가 3일째 파행을 이어갔다. 제2회 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두고 여전히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논점은 국민의힘의 도 집행부를 향한 자료 요구였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타당성을 뒷받침해줄 자료 요구에 집행부가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 집행부의 성실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에 조속한 추경 심의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는 재정안정화기금 전출의 필요성 및 타당성과 관련해 아무런 자구책 없이 의결해달라고 생떼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라는 대전제와 무관한 전임지사와 신임 지사의 사업, 공공기관 운영비 등을 세출예산으로 편성해 놓고 경제 상황 악화를 빌미로 도의회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의 부채 상황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단 한 줄로 ‘문제 없다’는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답변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해 “‘지역경제 상황의 현저한 악화’라는 규정의 명확한 해석과 9천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 전출금의 타당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고 추경 심의‧의결 절차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민주당은 같은 날 “지금 도민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밤을 새워도 부족할 판에 예산심사마저 파행되면서 도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예결위를 속개해 기자회견장에서 주장한 내용을 포함해 모든 것들을 함께 논의하자”며 “민주당은 어려운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추경이 도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밤새 머리를 맞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원(화성3) 민주당 예결위부위원장은 “갑갑한 심정이지만 우리는 오늘 저녁까지 도의회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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