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조금동두천 27.3℃
  • 맑음강릉 32.5℃
  • 구름조금서울 29.2℃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9.2℃
  • 맑음광주 29.2℃
  • 구름조금부산 28.6℃
  • 맑음고창 28.2℃
  • 맑음제주 29.7℃
  • 맑음강화 26.8℃
  • 맑음보은 26.5℃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경기도민 “지역화폐 인센티브 줄어들면 사용 안 할 것”

지역화폐 사용 의향 81%…혜택 줄면 48%로 감소
도민의 73% “지역화폐 예산 유지 또는 증액돼야”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지역화폐 인센티브 또는 할인율이 줄어들면 경기지역화폐 사용자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도민의 77%는 경기지역화폐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인 1620명은 향후 지역화폐 사용 의향이 있다며 매우 높은 고객충성도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6~10% 수준의 인센티브 또는 할인율이 줄어들 경우 지역화폐 사용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8%인 960명으로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해 ‘혜택이 유지되도록 기존 예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가 50%, ‘혜택이 늘어나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좋다’가 23%로 대다수 공감했다.

 

반면 ‘혜택이 줄더라도 예산을 감액하는 것이 좋다’는 15%에 그쳤다.

 

내년에도 지역화폐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응답자의 69%가 동의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19%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도가 지역화폐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80%였다.

 

응답자의 69%는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이유로 ‘충전 시 6~10% 인센티브·할인 혜택’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돼서’(28%), ‘현금영수증 및 30%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서’(26%), ‘일반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어서’(23%) 등의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9%는 경기지역화폐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은 6%였다. 이는 2019년(37%)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다.

 

경기지역화폐 미사용자 571명에게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 결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가 40%, ‘다른 시·군에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가 29%, ‘가맹점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가 29%로 나타났다.

 

이어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26%, ‘사용 방법이 불편할 것 같아서’가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배영상 도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지역화폐가 도민 소비생활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경기지역화폐 사업이 현재와 같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2000명 대상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2.2%p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