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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100일 행보…경기도 ‘기회수도’ 만들기 위한 밑그림

김동연 취임 100일…도민들에 다양한 ‘기회’ 제공 방향 제시
“기회, 기득권 반대말…기득권·특권 내려 놓고 솔선수범할 것”
‘기회소득·기회사다리·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강조

 

“경기도를 ‘기회수도’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신 도지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도정 공식 슬로건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로 확정했다. 

 

김 지사의 100일 간 행보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기회’ 방향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었다. 양극화, 저성장, 저출생 등 대한민국이 겪는 문제의 해법을 기회로 삼은 것이다. 

 

도민들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얻는다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철학이 담긴 셈이다. 

 

그는 “기회는 기득권의 반대말”이라며 기회수도의 틀을 만들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선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첫 구내식당 오찬을 청원경찰·방호원·미화원 등 청사 내 직원 36명을 초대해 자리를 함께 했고, 고충을 가까이서 청취한 후 “노고를 잊지 않고 잘하려 한다”고 전했다. 

 

역대 도지사들이 거주·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던 도지사 공관은 ‘도담소’라는 명칭을 공모 받아 도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했다. 

 

첫 확대 간부회의를 비롯해 수차례 회의에선 직원들을 향해 “권위주의를 지양하고 수평적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취임 보름 후 진행된 ‘맞손 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행사에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민들에게 재차 약속했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김 지사가 유독 더 관심을 기울였던 이들은 소외계층이다.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청년과 예술인 등이 그 대상이다.

 

소외계층에게 소득 창출과 출산, 취업 등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도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작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셈이다.

 

 

도는 김 지사의 취임 100일을 맞아 ▲기회소득 ▲기회사다리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등 다섯 가지의 다양한 기회를 정리, 제시했다.

 

우선 예술인들에 초점을 맞춘 ‘기회소득’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동안 소득 보전 기회를 제공해 돈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로 내놓은 제도다. 

 

이는 김 지사의 책 ‘대한민국 금기 깨기’에도 담긴 내용으로, 보편적 복지인 기본소득과 달리 ‘사회적 가치를 갖는 활동’이라는 조건을 내건 ‘참여소득’, 즉 기회소득을 언급한 바 있다. 

 

‘수원 세 모녀’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을 강조했다. ‘긴급복지 핫라인’과 ‘위기이웃 발굴단’을 발족하는 등 복지 서비스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

 

 

청년·청소년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김 지사는 “청년들이 일할 기회, 사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결혼할 기회 등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해외연수 지원 같은 청년 맞춤형 정책 패키지를 지원하고 일자리 연계 지원 등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사다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취임 100일 소감에서 “100일 동안 현장을 누비며 도민의 어려움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고 기회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임기동안 도민들께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