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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인천은] 부채만 5조 인천공항공사, 40억 아파트 사들여 직원 숙소로…월세는 시세 25% 수준

인천공항공사, 2006년부터 직원 숙소 영종도 아파트 91채 매입
평균 월세 100만원 수준, 공사 직원 월세는 25만원

부채만 5조 원이 넘는 인천공항공사가 직원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40억 원을 들여 아파트 91채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공사는 이 아파트를 시세의 25% 수준으로 직원들에게 월세를 놓고 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국회의원(민주, 경남 양산을)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한 채에 4000~5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91채 매입해 직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해당 아파트 월세는 90~100만 원 선인데, 직원들이 공사에 지불하는 월세는 25만 원에 불과하다.

 

누적 부채 5조 4027억 원을 가진 공사가 직원에게 받는 월세는 시세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는 2019년 1조 2087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엔 370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부채가 심각한 공공기관이 주택을 다량으로 매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방만 경영 사례다”며 “전량 매각해 인천국제공항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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