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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불가피…인상 폭 관심 집중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대폭 조정(빅스텝) 가능성 유력
한미 금리차·물가 불안정 등 추가 인상 필요
대출금리 인상 이어져 가계부채 폭증 부작용 우려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50%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0.75%포인트 벌어져 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1420원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외환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비친다.

 

미 연준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지는 고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단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앞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인상했고, 지난달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추진했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의 가능성이 커졌다.

 

정준영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컨설턴트는 "아직 국내 물가가 잡히지 않았으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등 한국은행 측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근거가 충분하다"며 "(빅스텝 시행의)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미국과의 금리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6만 3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5만 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3.5%로, 8월(3.7%)보다 하락했다.

 

더욱이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진단·결정하는 경제 관료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번 미국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 단행 당시 국내 기준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을 공언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는 125bp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네 차례 연속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이 가속하며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감독원은 '원 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응과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 28일 3조 원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인플레이션(inflation) → 물가 오름세


(원문)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미 연준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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