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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분당선, 인천·서울 배차 간격 최대 15분 차이…인천시민 소외감·불편 심각

배차 간격 인천 최대 20분, 서울 10분 미만
시민들 "출퇴근 시간만큼은 배차 간격 줄여야"

 

수인·분당선 열차의 배차 간격이 인천·서울 간 최대 15분까지 차이나 인천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11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수인·분당선 열차를 탈 경우 배차간격은 평균 9.2분이다.

 

그런데 실제로 인천 송도역에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8시, 오후 6~7시 사이 수인·분당선 열차를 탔을 때 배차 간격은 최소 9분, 최대 20분이었다.

 

또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평균 배차 간격이 13분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20분 가까운 배차간격도 많았다.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수인·분당선 열차는 숫자 자체가 적다. 오전 7시~8시 사이 4대,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5대뿐이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3~4대가 전부다.

 

반면 서울 복정역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평균 30대 가까이 되는 열차가 다닌다. 배차 간격도 평균 10분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눈에 띄게 차이 나는 두 지역의 배차 간격에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매일 연수역에서 수인·분당선 열차를 타고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서울이 인천에 비해 이용 수요가 높다고 해도 수인·분당선이 연결된 이상 출퇴근 시간대만큼은 인천과 서울의 배차 간격이 비슷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수인·분당선이 개통되기 전부터 20분이나 되는 배차 간격은 시민들 사이에 꾸준히 지적돼왔던 문제다. 2020년 9월 수인선과 분당선이 연결되면서 배차 간격이 줄어들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수인·분당선이 개통돼도 인천에서 출발하는 열차의 배차 간격은 이용 수요가 서울·경기도에 비해 적다는 이유로 줄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인천발 수인·분당선 증차가 사실상 어렵다고 선을 긋는다.

 

공사 관계자는 “수인·분당선 구간 중 오이도~한대앞 구간은 4호선과도 선로를 공동 사용하고 있는 등 시설상의 한계도 존재해 열차 증편은 어렵다”며 “인천에서 출발하는 수인·분당선 열차는 이용 수요를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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