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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발 KTX 차질, 현대로템의 갑질 탓"

허종식·박찬대 의원, 11일 기자회견서 이같이 밝혀
"내년 12월 납품되는 차량을 인천·수원발 KTX에 투입해야"

 

고속차량 제작사 현대로템의 갑질로 국가철도계획이 무력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민주,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로템이 인천·수원발 KTX 고속차량 입찰에서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응찰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대로템은 120량 통합 발주를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던 3차례의 입찰이 무산됐다.

 

허 의원과 박 의원은 “철도 고속차량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현대로템이 정부 입찰에 무응찰로 유찰시킨 뒤 단가와 수량이 오르면 수의계약으로 원하는 가격을 받아가는 것은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로템은 1995년부터 20여 년간 2조 5000억 원의 정부 출연금 덕에 성장한 회사”라며 “국가기간산업에 참여하며 돈 되면 하고 돈 안 되면 안하는 행태는 공익성·공공성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인천·수원발 KTX의 2025년 정상 개통을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두 의원은 “현대로템이 2016년 철도공사와 계약한 차량의 납기가 2021년 3월인데 지금껏 지연돼 2023년 12월에 납품될 예정”이라며 “이 차량이 인천·수원발 KTX에 투입하는 것을 정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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