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광역시 성광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 농구 여자 19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를 67-6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 수원여고 농구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창현 수습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1/art_16656466428958_0a3bf9.jpg)
수원여고가 20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승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여고는 13일 울산광역시 성광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 농구 여자 19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두나(29점·10리바운드)와 김민아(14득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 수피아여고를 67-64(21-16 10-9 22-22 14-1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전남 법성고를 78-50으로 가볍에 누른 수원여고는 준준결승에서 강원 춘천여고를 75-63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도 대구 효성고를 77-5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최 감독은 “경기도 선발전에서 이겼을 때부터 우승을 자신하고 있었다”면서 “8강에서 춘천을 이기면 결승에서 수피아여고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했고 분석을 잘 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병수 코치의 전력 분석이 유효했다”며 “순천여고와 수피아여고를 대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체력적으로 완성된 팀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수원여고 농구부가 해체될 뻔 했었는데 이현석 교장선생님과 경기도농구협회 등 많은 분들이 힘을 합해 해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면서 “어렵게 살아남았는데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대단한 업적을 쌓은 수원여고는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다.
최 감독은 “이제 3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면 농구부가 5명 남는다”면서 “현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울산광역시 성광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 농구 여자 19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를 상대로 더블더블(29점·10리바운드)을 기록한 이두나. (사진=유창현 수습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1/art_16656466409679_04911b.jpg)
이날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이두나는 “대회기간 동안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면서 “최승호 감독님과 강병수 코치님, 팀원들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고등학교 시절을 이렇게 좋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