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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3:7?’…청소년수련관 사업비 놓고 연수구·인천시 줄다리기 계속

연수구 “구 재정상황으론 70% 감당 무리”
인천시 “시비는 30%만 분담 가능”

 

인천 연수구에 건립 예정인 청소년수련관 사업비 분담을 두고 구와 시의 줄다리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인천시는 전체 사업비 330억 가운데 30%만 분담이 가능하다고 못 박은 상황인데,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연수구는 시에 70% 분담을 요구하고 있어 2024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구는 송도동 313-12번지에 건립 예정인 청소년수련관 사업비 70%를 시에서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330억 중 시 70%, 구 30% 분담이 구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예산 지침을 이유로 들며 시비 30% 분담만 가능하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청소년수련관 사업은 국비 80% 지원이 계획됐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사업이었다.

 

하지만 2019년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지원이 없어졌고, 시까지 30% 분담을 계속 고수하자 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해 구의 재정자립도는 30.28%로 전국 평균 45.3%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재 구는 송도국제도서관과 연수문화예술회관 등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다른 건립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300억 원이 넘는 사업비 중 70%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구 설명이다.

 

결국 당초 2023년 2월에서 2024년으로 미뤄진 완공 계획은 또다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 관계자는 “현재 연수구의 재정 상황으론 구비 70%는 무리다”며 “2024년 완공계획을 지키기 위해 시에 계속 시비 70%를 요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어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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