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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진실규명 코앞…김동연 “정부도 책임…경기도도 치유·보존 신경 쓸 것”

선감학원 사건 진실규명 결정 이틀가량 앞두고 김동연 발언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경기도 돕는 방안으로 가야”
“경기도도 피해자 현황 파악, 피해자 치유책 등 고민할 것”

 

안산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감학원 문제의 치유와 보존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경쓰겠다”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경기도가 돕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선감학원 사건 관련해 별도의 진상 규명이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피해자 조사와 경기도의 조사 현황이 불일치한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과 선감학원 현장 보존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전담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피해자 현황 파악이나 피해자분들에 대한 여러 치유책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유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일제강점기 때 공권력을 행사해 인권을 침해하고 피해자를 낸 사건이다. 이 사건은 관선으로 지방자치가 생기기 전”이라며 “중앙정부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유가족께 공식 사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진실화해위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은 유해 발굴 사업”이라며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고 도가 돕는 모양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논의를 해보고 이 문제에 있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와 치유책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이다. 경기도가 1946년부터 1982년까지 40여 년간 운영주체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운영했는데 부랑아나 빈민 아동 갱생 등 명분을 내세워 강제 연행해 4600여 명의 원생을 격리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018년 피해 신청인들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진행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6일 현장 조사를 위해 암매장이 의심되는 안산시 선감동 산37-1 일대 900㎡를 대상으로 유해 시범 발굴을 했고,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0개 이상과 단추 4개 이상을 찾았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결과 등을 종합 반영해 오는 20일쯤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도와 중앙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전면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TF(task force) → 전담반, 전담 조직, 특별 전담 조직, 특별팀, 전담팀

 

(원문)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TF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고쳐 쓴 문장)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전담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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