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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연천서 두 번째 맞손토크…“연천의 발전이 곧 경기북부의 발전”

25일 오전 연천 전곡읍 첫머리거리서 도-시‧군 합동 맞손토크 개최
마을회관 건설부터 군사보호구역 해제까지…金 다양한 의견 청취해
金 “아름다운 연천, 성장하는 연천을 같이 만들도록 온 힘 다할 것”

 

“아름다운 연천, 성장하는 연천을 같이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25일 오전 9시 30분, 안양시에 이어 두 번째 도-시‧군 합동 ‘민생현장 맞손토크’가 열리는 연천군 전곡읍 첫머리거리 초입.

 

주민들은 김 지사를 만나기 위해 10월 말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담요와 핫팩으로 무장한 채 자리를 꽉 채웠다.

 

오전 10시쯤이 되자 김 지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민들과 섞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준비된 자리에 착석했다.

 

김 지사는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연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북부지방 성장 잠재력에 대해 누구보다 분명하게 봤고,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경기북부에서도 가장 북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연천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경기북부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천군은 지방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 소멸 지구이며 고령화로 인해 군민 연령대도 높은 곳”이라며 “그럼에도 연천군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맞손토크의 취지는 연천군민들께서 평소 갖고 계셨던 생각, 도에 바라는 것, 도와 연천군이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것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여러분들 의견 하나하나, 차곡차곡 해결하겠다. 할 수 있는 것들은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약속드리고,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인사말이 끝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김 지사와 김덕현 연천군수에 자유롭게 애로사항을 전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건설, 장애인 재활 작업장 설치, 민간인 통제 구역 아래 평화습지원에 대한 불만, 급수 취약지역에 상수관로 설치, 노후화 된 야구장 보수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며 종이에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비교적 규모가 커 현장에서 즉답하기 어려운 사안들도 있었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정부가 추진 중인 전수 평가를 비롯한 교육 소외 문제, 군사지역 내 유휴지 문제, 도립 의료원 설치, 지역 내 대기업 유치 등도 거론됐다.

 

김 지사는 연천군 내 지역별로 의견을 듣고는 마을회관 건설 등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곧바로 도비를 지원해 금년 안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규모가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연천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 질의에 모두 답한 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안양시 인구가 연천군의 열 배가 넘는다. 오늘 질의 중 어떤 건 바로 하겠다고 즉답을 드렸는데, 그 내용의 금액이 안양시보다 부족하지 않다”며 “경기북부 중에서도 연천에 애정이 많다. 기회가 되면 또 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맞손토크가 진행되기 전 전날 저녁부터 일찌감치 연천군 내산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저녁자리를 가질 정도로 연천군에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 지사가 연천을 방문한 것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네 번째다.

 

이날 맞손토크에서는 2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질의하며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백발의 노인부터 초등학교 5학년 학생까지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나이와 지역 구분 없이 모두에게 열린 자리가 됐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남병근 더불어민주당 연천‧동두천 지역위원장, 윤종영 도의원을 비롯해 연천군의원들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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