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80분 간 생중계…“전 부처, 산업·수출부서”

27일 용산 대통령실서 80분간 비상경제민생회의 전국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 부처를 향해 “모두가 다 같이 뛴다는 자세로 일해달라”며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한 각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을 주제로 80분간 생중계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주재 회의 전체가 생중계된 것은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속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과정을 국민과 공유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본 방향은 공정한 시장질서 하에 기업들이 창의와 자율로 경영활동을 하도록 정부는 시스템 관리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역할은 추위와 비바람도 원활하게 상거래를 할 수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방위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산업부로, 국토교통부는 규제를 하는 기관이라기보다 건설교통산업부로, 문화체육부 역시 문화산업부로 이렇게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 모두가 다 같이 뛴다는 자세로 일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관들이 생각해온 전략을 잘 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출 활성화가 핵심 키인 만큼 수출 동력을 발굴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민간 기업이 계획하는 340조 원 규모 투자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총 1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재정 자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책을 각각 소개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선 인력 부족 사태에 “기존 고용 인력의 특별연장근로를 180일로 확대하고, 외국 인력에 대한 고용 허가 발급 시 최우선으로 인력이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방산 수출과 관련해 “일회성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산업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가 전략 산업이자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일반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경복궁 등 주변을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1위의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에 도전해보겠다”며 “국내 인공지능 시장이 2조 2000억 원 규모인데 5년 이내에 세 배 이상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대해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서 많은 선수를 배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공석인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장상윤 차관은 “정보교육 시간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배 이상 늘리고, 고등학교는 아예 교과를 하나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과기부에서는 국가전략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25조 원 투자 계획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속도를 내 우주항공청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