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개막 첫 승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청주 KB스타즈를 84-77로 제압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한은행 김소니아는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진영(19점, 13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26-31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이후 3쿼터에서 KB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하자 마자 KB 강이슬과 하예은에게 2점씩 내주며 36-35로 바짝 추격당했고 이어 강이슬에게 2점슛과 3점슛을 허용하며 38-4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를 47-55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49-61에서 한채진의 3점슛 득점을 발판삼아 추격에 나섰다.
이후 신안은행은 59-65, 6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소니아, 김아름이 연달아 2점씩 올리며 KB 와의 격차를 줄였고 김아름이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에 들어가며 66-65로 역전에 승리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6초 전 KB 허에은에게 2개의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허에은이 자유투 한 개만을 성공하며 66-66, 승부는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신한은행은 연장 1차전 KB와 접전을 펼쳤고 75-72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허예은에게 3점슛을 허용해 75-75, 동점을 허용하면 연장 2차전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연장 2차전 김진영의 2점슛과 강계리의 자유투 2득점, 김소니아의 2점슛 득점으로 81-77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신한은행은 KB 허예은에게 2점을 헌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84-77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진행하기로 했던 개막 식전행사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취소됐고 경기 시작 전 묵념을 하기로 했으며 모든 선수단들은 검은 리본을 착용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