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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발되는 경기도 추경…내년도 본예산 통과도 ‘미지수’

도의회 마지막 회기 추경안·본예산 통과 ‘난항’ 예상
민주당 “1~3일 본희외서 추경안 우선 통과시켜야”
국힘 “3차 마무리 추경에 수정된 내용 포함시켜야”
道 “3일까지는 지켜볼 것…2차 추경 수정안도 검토”

 

경기도 제2차 추경 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이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기간 동안 최종 의결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2차 추경안이 두 번이나 무산된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도가 제출한 33조 7790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 통과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도의회는 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46일간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에 돌입하는데 이때 처리되지 못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예정돼 있다.

 

당초 도의회는 제363회 임시회에서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갈등으로 불발됐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는데도 또다시 처리가 무산됐다.

 

불발된 2차 추경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1~3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측은 3차 추경에 수정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은 이미 9월에 통과됐어야 하는데 11월에 통과돼도 이미 늦은 상황”이라며 “이달 1~3일 본회의 때 통과시키자고 (국민의힘을) 설득하고 있는데 불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이 불발된 것은 (도가) 추경안을 제대로 못 세우고 꼼수를 폈기 때문”이라며 “집행부가 2차 추경을 다시 정리해 3차 추경으로 편성안을 주면 심도 있게 심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생 추경안’인 2차 추경이 불발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경안 통과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도정 열린회의에서 1일 도의회 개회 전이라도 적극 소통·협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도청 실·국장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이처럼 2차 추경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본예산도 진통이 예상된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정도의 마음가짐이라면 본예산은 어떻게 통과되겠느냐”며 “본예산 통과도 2차 추경안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의회 여야가 본회의 기간인 오는 3일 안에 극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도는 2차 추경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수정안에는 도가 기존에 제출한 2차 추경과 연말 마무리 추경안이 합쳐진 내용이 담기게 된다. 

 

도 관계자는 “2차 추경안이 갑자기 의결될 수 있기 때문에 3일까지는 우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2차 추경이 통과돼야 3차 추경안을 편성을 할 수 있는 만큼 2차 추경이 통과할 수 있도록 수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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