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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고급 휘발유 가격 역전...'난방 수요' 확대 겨울 고비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7곳, 고급 휘발유보다↑
"난방유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가격 더 오를 것"

 

서민 연료로 불리는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연일 치솟으며 고급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며 경유 공급부족이 심화돼 국내 경유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당 1890.04원으로, 전국 평균(리터당 1889.36원) 판매 가격보다 높았다.

 

도내 31개 시군 중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을 넘긴 곳은 과천, 군포, 김포, 동두천, 부천, 용인, 의정부로 총 7곳에 달했다.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98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성남시에서는 경유가 리터당 최고 2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11월 들어 반등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고유가 시대로 인한 가계 부담을 축소하고자 유류세를 구성하는 세금 중 가장 큰 세금인 교통세를 30% 내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한도인 30%에서 37%로 늘렸다. 그러나 경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휘발유보다 적어 경유 가격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실제로 지난주 도내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85.18원으로 보통 휘발유(1658.34원)보다 226.84원 비쌌고, 고급 휘발유(1923.96원)보다 불과 38.78원 저렴했다.

 

이처럼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겨울철로 접어들게 될 경우 경유 가격 오름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 가스 대체제로 경유가 부각돼 국내외 경유 제품가가 올라간 상태다. 더불어 오펙 감산 영향과 내년 2월 EU의 러시아 석유 제품 제재를 앞두고 제품 비축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여러 국제적인 경유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게 되면 난방을 위한 계절적 요인이 합쳐져 당분간 경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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