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오산시 원동 무슨 일? 물류창고 건축허가 문제로 ‘국회의원 VS 市’ 의견 대립

이권재 오산시장 ‘내로남불’식 책임 떠넘기기 “교통대란 막는 것이 최우선”
민주당 오산시지역위, 풍농물류센터 공사 즉각 중단 요구

 

 

오산시 원동 소재 풍농물류센터가 허가 당시 미흡한 교통영향평가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이 우려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본보 14일자 8면) 이후, 이번에는 준공을 앞두고 시와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양새다.

 

특히, 건축허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내로남불’식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적 색깔을 너무 드러낸 그림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지역위원회(위원장 안민석)는 같은 당 시의원까지 합세해 주민간담회를 연속 개최하고,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교통체증과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오산시지역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오산IC 주변 준공을 앞둔 물류센터의 교통대책이 미비해 오산시 전체의 교통체증과 학생들의 통학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며 풍농에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건축물 허가 이후 발생할 문제점들을 지켜보고 있는 오산시를 규탄했다.

 

하지만, 시는 “엉터리 행정의 오류는 민선7기 당시 규정만 따져 건축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라며 “교통 혼잡과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혼잡한 오산IC 주변에 물류센터 건축을 허가한 당사자가 다름 아닌 당시 오산시 민주당 정부”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당시 지역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이곳에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오산IC 주변 및 도심 주변 극심한 교통체증 유발과 인근 학교시설의 학생 통학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며 “민선7기 오산시 민주당 정부가 저지르고, 설거지는 현 시당국에 떠넘긴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풍농물류센터가 준공될 경우 이 일대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며 “민선7기가 자초한 문제이지만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최우선이다. 오산의 교통대책을 세우는 일이 외면할 수 없는 가장 큰 숙제이기에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의 개선방향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제27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4년 만에 개최했다. 하지만 당시 안민석 의원이 시의원 4명과 함께 “성호 중·고등학교의 안전한 통학환경 개선”이라는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행사에 불참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원동 오산IC 인근에 위치한 (주)풍농은 대지면적 4만3151㎡, 건축면적 1만7168㎡, 연면적 9만8333㎡, 지하1층~지상6층(높이51.9m)의 대규모 창고시설로, 준공을 앞두고 시와 지역 정치인들간 대립에 큰 난항이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