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하와이 호놀룰루시가 내년도 자매도시 20주년을 기념해 각 도시에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호놀룰루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21일(현지시각) 릭 블랭지아르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시장과 토미 워터스(Tommy Waters) 호놀룰루시의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와이주 오아후섬 남동부에 위치한 호놀룰루시는 면적 1556㎢, 인구 35만 명의 하와이주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다.
인천시와 호놀룰루시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이었던 지난 2003년 10월 인천시의 제안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해 내년이면 결연 20주년을 맞는다.
양 도시는 자매결연 후 자매도시 정상회의 참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시장 등 대표단 상호 방문, 시의회간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2016년에도 호놀룰루시를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양 도시의 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교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각종 행사와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공무원 교류와 문화 교류 확대와 함께 기념 조형물을 각각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면 좋겠다”며 “하와이에 한인 재외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한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시장은 “자매도시 조형물 설치에 동의하고,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아 내년에 인천을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양 도시가 문화, 행사 등에 그치지 말고 경제, 통상 등 비즈니스를 비롯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