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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제설작업에 빙판길로 변한 인천시청 주차장…이용자들 ‘불편’

시, 눈 쌓이면 염화칼슘 등으로 제설작업 진행
시 주차장 대부분 빙판길...직원∙민원인들 불편

 

빙판길로 변한 인천시청 주차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에 눈이 내린 뒤 시청 주차장, 언덕, 후문 등에 염화칼슘을 뿌려 제설작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 시청으로 출근한 직원들과 민원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은 주차장 상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차장 바닥이 온통 미끄러운 빙판길이었기 때문이다. 시는 분명 제설작업을 진행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주차장을 한 바퀴 도는 바깥쪽 길은 염화칼슘을 뿌린 듯 눈이 녹고 아스팔트가 드러나 있었지만, 안쪽 길은 염화칼슘은 고사하고 눈조차 치우지 않은 듯 빙판이 깔려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빙판길이 된 주차장을 이용한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불편∙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인천시 소속 한 공무원은 “주차 과정도 위험했고, 내리고 나서도 여러 번 넘어질 뻔했다”며 “빙판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시 주차장이 이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을 위해 시를 찾은 A(69)씨도 “주차장이 빙판이다. 사고라도 나면 인천시가 책임지는 것인가”라며 “시가 민원인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겠다”고 꼬집었다.

 

시는 제설작업을 진행했지만 날씨가 워낙 추워 다시 빙판으로 변한 곳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 바로 시청 곳곳에 제설작업이 진행되는데, 사람들이 미끄러질 위험이 큰 언덕과 후문에 더 중점을 둬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주차장 상태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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