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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목전...금통위의 '13일의 금요일' 다가온다

금통위, 13일 금리 인상 여부 결정...최소 베이비스탭 예상
업계 "베이비스텝 단행" vs "現 금리 유지로 숨 고르기"

 

올해 첫 금리 인상을 좌우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가 이번 주 13일 열린다. 업계는 경제 불황에 따른 금리 인상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국내 물가 흐름에 따라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되는 베이비스텝 전망이 우세하다.

 

2020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연 0.50%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2.75%포인트 뛰었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25%다.

 

물가 상승 압력을 제거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도 크게 올라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8%를 넘어섰다.

 

1월 금통위에서 기존에 언급한 최종금리 수준을 맞추기 위해 0.25%포인트를 올린 뒤, 물가 상승 압박 상황에 따라 추가로 3.75%까지 올려야 한다는 매파적 의견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단행됐던 11월 금통위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많은 금통위원이 3.5% 수준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금통위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해 연 3.5% 수준이 되면 사실상 최종금리에 도달한다.

 

금융시장 불안정과 부동산 시장 냉각 등 경기 침체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며 금리 동결을 통한 '한숨 돌리기'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물가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지난 12월보다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고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과 금리를 또다시 인상했을 때 소비자가 느끼게 될 부담, 소비 위축, 부채 등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은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한미 금리차에 따른 자본 유출인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금리가 오른다면 미 연준에서 5%대 초반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미국의 금리 상단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어 미국도 기준금리를 천천히 소폭 올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한은 역시 이번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수준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 바로 전날인 12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국내 금리 인상 여부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되는 전년 대비 12월 CPI와 전달 대비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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