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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정권교체 끝 아냐…대한민국 새로운 반석 위에 놓을 것”

총선 묻는 말에 “나보다 후임이 중요…당 기초체력 상승에 주안점”
“선출될 당대표, 매우 중요…같이 호흡하도록 도당에서 노력할 것”
임기 절반 남아…“남은 기간 제도적, 절차적 플랫폼 만들어나갈 것”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을 풀어낸 것에 기쁩니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끝이 아닙니다. 주저앉았던, 뒤쳐졌던 대한민국을 새로운 반석 위에 놓겠습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10일 경기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렵사리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이를 넘어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로 정부와 경기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유 위원장은 내년 있을 총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정치는 단거리 게임이 아닌 무한대로 끊임없이 이어달리는 게임”이라며 “본인의 임기 내에 온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보다는 후임으로 오시는 분이 더 중요하다”며 “선거를 직접 치르실 그 분이 직위를 물려받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하시는 총선 승리의 아젠다가 잘 풀릴 수 있도록 당의 기초체력을 상승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3월 8일 선출되는 당대표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그 분(당대표)가 제시하는 비전,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호흡을 잘 이으면서도 경기도당만의 디테일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기반을 준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오는 3월 8일 예정된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의회의 뒷받침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총선을 이끌어야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 때문에 언론과 도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분이 좋은 분일까 그런 목소리들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중요한 전당대회인 만큼 잘 끝날 수 있도록 도당위원장으로서, 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성남 FC 후원금 논란으로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례 없는 정치검찰’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선출직 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을 구분하는 이유는 (일반직 공무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처리한다는 믿음 때문에 그들을 믿고 권위를 인정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때는 검찰이고, 지금은 검찰이 아니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최근 도의회 자당이 내홍으로 법적 공방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국회에 있는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인데, 도의회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가 아닐 수는 없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논란의 불씨를 아예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당의 기반을 닦으며 후임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제 임기도 반이 넘어갔으니 해야 할 것은 다음에 올 분을 위해 제도 등을 잘 정비해야 한다”며 “도의회 문제 등을 포함해 어떤 시스템이 문제였는지 보고 다양한 제도적, 절차적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게 도당위원장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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