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준예산 사태 해결을 위해 12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시의회 여야는 지난해 말 제때 처리하지 못한 성남시의 올해 예산안을 12~1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키로 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와 13일 오전 각각 열어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세입·세출 예산안 종합심사 및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처리한 뒤 13일 오후 4시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키로 했다.
그동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및 집행부는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예산결산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3일 예산안 심의를 중단한 지 한 달 만이다.
예산안이 처리되면 성남시는 시의회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빚어진 준예산 사태에서 13일 만에 벗어나게 된다.
준예산 사태의 발단이 된 청년기본소득 예산 30억 원은 예결위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사업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반영한 뒤 집행부 동의를 거쳐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행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청년 올패스 사업 예산도 일부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야는 청년기본소득 예산과 관련해 한달 가까이 접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측에서 민주당 측 요구안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