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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 할 것"

 

김경희 이천시장은 ‘뿌리가 견고한 나무이어야만 가지가 무성하고 번성한다’는 의미의 근고지영(根固枝榮) 신년 이천시 화두로 정하고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민생을 우선시하면서 ‘새로운 이천’을 향한 힘찬 비상을 위해 이천시의 뿌리를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희 호가 어느덧 6개월이 지나면서 이천시는 도시성장과 시민 행복에 맞춰 108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미해결 현안 사업을 포함해 추가로 52개의 이행과제를 설정해 단계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민선 8기 시정의 기틀을 다졌다.

 

김 시장은 “움츠러든 지역경제의 주름을 펴고,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 8기가 출발한 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천시는 지난 6개월간 ‘새로운 이천’을 향한 힘찬 비상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고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큰 미래를 함께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 왔다.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시민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해 시민께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 민원까지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 이천시 신년 화두로 근고지영을 꼽았는데 새해 전망은

 

올해 시정 여건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일상 회복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이천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저출산과 초고령화, 양극화와 고용불안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며,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그리고 강 달러의 추세 속에 잦아지는 북한의 도발로 국가적인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천시는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 대비 투자, 국민 안전 등에 집중 투자를 유지하면서 민생을 돌보고, 투자 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 2023년에는 움츠러든 지역경제의 주름을 펴고,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주력하겠다.

 

- 2023년 이천시의 최우선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민생안정과 시민 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곧 민생이고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기에 기업 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부터 노인까지 안정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래직업 교육 등 공공직업훈련 프로그램과 구인·구직 행사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하여 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서민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경쟁력을 키우고 활성화하겠다. 정부 지원이 중단되어 어려움은 있지만, 자체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500억 원을 목표로 운영하여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 빈틈을 채우는 맞춤 복지로 ‘민생중심 시정’을 완성하겠다고 했는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추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위기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심 서비스와 일자리 사업, 직업훈련 등을 강화하겠다.

 

복지 분야 현안 사업인 남부권장애인복지관은 2024년까지, 여성비전센터와 이천시립 화장장은 2025년까지 건립해 시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불편을 해소하겠다.

 

소아 청소년을 위한 야간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남부지역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마을주치의제 사업을 시행하여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셋째부터 지급하던 이천시 출산축하금을 올해부터 첫째 출생아부터 지급하겠다. 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 300만 원, 넷째아 이상 500만 원 지역화폐 지급 지난해 초부터 시행된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 사업을(200만 원 지원) 더 하면 올해부터는 첫째 아 출산 시 300만 원, 둘째 아는 400만 원, 셋째 아는 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더불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24시간 아이 돌봄센터를 확대하여 출산, 양육에 드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어디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남 부시장실과 만 원 소통 기동팀을 운영하여 시민의 말씀을 현장에서 듣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 인허가 민원도 더욱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민간투자 부문의 활력을 유도하겠다.

 

- 올해 추진할 5대 역점 과제를 정했는데

 

 

민생안정과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탄탄한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하여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틀림없이 하겠다.

 

아울러, 부발 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 기반의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IT 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하여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

 

세 번째로 이천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있기에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우는 일을 지원함으로써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고 매력적인 문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

 

또한 깨끗한 공기와 물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에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을 네 번째 역점 과제로 삼았다.

 

끝으로, 미래농업 육성, 살기 좋은 농촌,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을 5대 역점 과제로 정하고 균형발전과 지역 간 원활한 연결을 위해 교통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한마디

 

김경희가 이천이라는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고자 한다. 작은 물결이 파동을 만들어 파도처럼 일렁이는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이천의 성장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이천의 발전을 위한다면 하지 못 할 일이 없다. 대통령도 만나고 장관도 만나고 국회도 찾아가겠다. 대내외 위기와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고,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현명하게 풀어가기 위해 누구라도 만나고 설득하고 협력할 것이다.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이 나게’ 하겠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더 많이 채찍질해주고, 잘하는 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민선 8기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2023년 새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빛나는 이천시’를 향해 힘을 모아 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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